6월 5일 오후에 las vegas에 도착했다.
young과 boa는 상태가 약간 메롱이었다.
(으- 그 긴장 속의 운전은 떠올리고 싶지도 않아.
난 멀쩡한 척을 잘 해서 문제다.
그 날 난 아직은 내가 청춘이구나, 싶었다.)
mgm에서 check in을 하고 거리 구경 좀 할까, 하고 호텔을 나서는 중에
우리는 많은 걸 잃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hyun은 호텔 1층 카지노에서 돈을 잃었고
young은 las vegas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wendy's에 카메라를 두고 왔다.
난. 글쎄-
체력 정도로 해 두자. 그 밤에 거리를 걷는데 피곤해 죽는 줄 알았다. ^^;
사실-
우리 셋 중 young군의 카메라가 제일 괜찮은 카메라였는데
그걸 잃어버려서 young군 만큼이나 나도 안타까웠다.
내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다. 크흑-
las vegas에서 new york new york을 찍어 오는 센스. -_
las vegas 중심 거리 strip을 따라 걷다 보면
세계 유명 건축물들의 미니어쳐를 볼 수 있다.
카메라 놓고 와서 의기소침해진 young
돈 잃고 초연해지신 hyun
그래도 이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이게 어디 여행자들의 표정이란 말인가.
Bellagio hotel 분수 쇼를 마지막으로 구경하고 돌아왔다.
조금 슬픈 얘기지만
대전 엑스포 공원 분수 쇼가 훨씬 멋있다.
향락의 도시. 쾌락의 도시.
las vegas 하면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다.
하지만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았고 생각만큼 퇴폐적이지도 않았다.
오후에 처음 그 곳에 도착했을 때 느낌은
'아, 여기도 사람 사는 동네구나.'
물론 관광객들이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음식점이나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내 눈에 크게 들어왔다.
머랄까, 라스베가스는 뭔가 특별하고 남다른 '특별유흥지구' 일 거라고 생각해 왔는데
여기도 그저 또 다른 관광도시구나, 싶었다.
(내가 너무 시니컬한가.)
나중에 혼자 와도 재밌을 거 같다.
그런데 여자칭구들끼리는 오고 싶지 않은 동네다.
거리를 오고 갈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여러 사람들이 손에 주머니에 찔러주는
헐벗은 언니들 사진을 보면서 남자들끼리 오면 최고로 재밌겠다, 싶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