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한메일 들어갔다가 오랜 편지함을 클릭했다.
클릭 해 버렸다.
나의 고딩 시절이 고스란히, 까지는 아니지만 꽤 많이 보존되어 있었다.
아.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내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었구나.
그들과 내가 이런 대화를 나누었구나.
참 새삼스럽구나.
알게 모르게 내가 상처 준 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나를 서운하게 했던 이들에 대한 섭섭함과
나와 이들을 연결시켜 주웠던 음악들과
또.
또.
또.
그리고 무언가.
젠장. 얼렁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