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잘 찍는 법
여행 사진에 있어 날씨는 가장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
하지마 날씨가 흐리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구림이 살짝 낀 은은한 확산광 아래에서
사물의 디테일은 자세히 보인다. 강한 광선 아래서는 그늘이 디테일을 잡아먹는다.
1. 아름다운 사진을 위해서는 아침과 저녁의 빛을 놓쳐서는 안 된다.
사광(태양이 기울 때 옆으로 비추는 빛)이 만들어 내는 입체감과 화려한 색감은 사진에 풍부한 계조와 장식감을 더해준다.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사진을 찍을 때는 노출이 감소하므로 저속 셔터에 대응하기 위해 트라이포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카메라일 경우 감도를 높여 줌으로써 셔터 속도를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다. 또한 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해제하여야 오후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2. 화이트 샌즈를 촬영할 경우 상식적인 카메라의 노출계는 적용되지 않는다.
카메라의 노출계는 화이트 샌즈의 백색 천지를 너무 밝다고 판단, 노출을 줄일 것을 요구한다. 그 결과 사진은 전체가 어두워지면서 흰색 모래가 칙칙한 회색으로 나오게 된다. 이 경우 사진가는 수동으로 노출을 더 주어야 하는데 흰색의 정도에 따라 1.5~2.4 스톱 정도 올려준다.
흰색이 아닌 중간 색조의 물체(본인의 옷이나 손등 같은 것)을 찾아 카메라 렌즈를 아주 가까이 대고 노출을 측정하면 어느 정도 근접한 노출을 얻을 수 있다.
3. 야간 촬영은 필름상의 계산 수치보다 더 많은 노광(露光)을 필요로 한다.
야경 사진은 실제의 노출치보다 두 배 가까운 노광이 들어간다. 경험이 많이 필요하며 노광 시간의 변화를 주어 여러 컷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4. 포커스를 제대로 맞춘다. 노출과 더불어 초점은 사진의 2대 요소이다.
주제를 선정한 다음 그 곳에 초점을 맞추고 반 셔터를 누른 상태로 프레임을 짜고 셔텨를 눌러야 한다. 특히 눈 앞 가까이에서 빨리 지나가는 물체는 자동 초점 기능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수동을 전환하여 촬영한다.
5. 역광은 사진을 강하게 표현한다.
대표적인 촬영 방법으로 피사체를 실루엣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역광을 통해 디테일을 죽이고 형태만을 나타냄으로써 그 사물의 본역적 실체를 강조한다.
- 권기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3> 세계편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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