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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비랑은 안 친한가보다.

간밤에 잠을 설쳤다 싶으면 창 밖으로 보면서 말한다.
- 밤새 비가 온 게 분명해.

보면, 역시나 축축히 젖어 있는 하늘, 땅, 차.
이런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형형색색인 초딩들의 우산.




그나마 있던 딸기표 분홍이 우산은 버스에 놓고 내리고-
장마다, 집중호우다, 하던 중에도 우산없이 다니다가
영 안되겠다 싶어서 5천원 짜리로 샀더니 그 후로는 비가 안 온다.


고1 아해들이 이쁘다고 한 땡땡이 우산.
비 한번 맞아 보지 못하고 발길에 채여 방바닥을 나뒹구는 우산을
새삼스럽게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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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20:42 · RSS · 트랙백 0개 · 댓글달기 · 사진 -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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