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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이리 어리석은가.
그 때 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슬프지도 미안하지도 않았다.
그저 조금 섭섭한 마음과 상실감이 전부였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내가 잘못했던 일들, 경솔했던 행동들, 실언들이 떠오르면서 그래, 또 배웠구나, 그러지 말자, 다음엔, 다짐을 한다.
완전히 끝난 것이다.
두 달 동안 내 마음(네 마음도 그럴테지만)이 너덜너덜해졌다.
우리가 드디어 끝장을 봤구나, 바닥을 쳤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내가 어느 정도 원했다는 거다. 그렇게 악을 쓰고 못된 말을 하고 화를 낸 이유는, 없는 화도 끌어올린 이유는 정말 끝을 원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끝을 봤음에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멀까.

자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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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9 18:28 · RSS · 트랙백 0개 · 댓글달기 · 낙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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