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방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
김정운 교수가 그랬다.
행복은 작고 사소한 것이고
이를 위해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실제로 그는 침대 시트를 호텔 마냥
새하얗고 깨끗하게 유지(해달라고 아내에게 부탁)한다고 했다.
해서 나도 책상 위치를 좀 바꾸어 보았다.
덕분에 방은 더 좁아보이지만
나는 만족스럽다.
책상이 천장 중앙에 있는 조명을 직접 받을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왼쪽 책장, 탁 트인 오른쪽 구조다. ( 난 이거에 엄청 집착한다. )
가을 겨울 옷 정리까지 더해져
한낮에 시작한 가을 맞이 방 구조 개편은
이제서야 모두 끝이 났다.
간만에 일을 했더니만 현기증까지 오길래
중간에 쉬기도 했고
슈퍼스타K도 봤다.
( 딴 얘기지만 김광진은 멋있더라. 여우야 뮤직비디오를 꺼내 보고 싶다. )
너무 일을 질질 끌어서
더 피곤한 듯 하다.
그래도 마음은 좋다.
내일을 기대할 수 있어서 좋다.
약간의 변화로 큰 희망을 꿈꾼다.
그나저나.
유희열도 라디오천국 하차한다고 하는데.
이제 임경선 씨의 귀중한 말씀을 어디서 듣나. 아.
+ 여우야(女雨夜) - the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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