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nch time
1. lin, fernanda 그리고 나.
student lounge에서 도시락을 먹는 고정 멤버다.
(아, 맞다. 베트남 처녀와 타이완 처녀도 있지. 아직 그녀들 이름을 몰라서.)
옆 테이블에서는 noma와 chris가 뒤늦게 샌드위치를 사 가지고 와서 먹는다.
둘 다 한국인이다. -_
fernanda의 도시락은 내 도시락과 비슷하다.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쿠키나 비스켓 조금.
그녀는 말하는 게 무지 귀엽다. 브라질에서 온 그녀가 말하는 걸 듣다 보면
예전에 '천사들의 합창'에서 보던 울랄라가 생각난다.(이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만)
나보다 나이도 많고 심지어 유부녀이기까지 한 그녀가 너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lin은 냉동 파스타를 가져왔다. 전자렌지에서 갓 나온 파스타를 한 입 먹어보았다.
괜춘했다. "it's not bad- try it!"
한 입 먹은 lin은 인상을 팍! 쓰더니 샌드위치를 사러 냅다 뛰어나갔다.
맛이 너무 없단다.
도시락을 다 먹은 채로 lin을 기다리고 있는 날 보면서 noma가 말한다.
"아, 역시 기다리시는군요. 보기 죠아요."
2. 성실한 noma는 오늘도 일본어 공부를 위한 간단한 노트를 적어 주었다.
"이번 쿼터 끝날 때 쯤이면 누나도 일본 학생들이랑 간단한 대화는 할 수 있을 거에요."
물론, 그의 말을 믿지는 않지만 (내가 좀 게을러서) 꾸준히 노트를 적어 주는 그는 믿는다. 호호.
어디 한 번.
3. 오랜 만에 naoki와 대화를 했다. 엄밀히 말하면 점심 시간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naoki를 방해했다.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한 그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심심하지는 않은지 물어 보았다.
자취생들의 공감 어린 대화가 오고 갔다.
물론 처지가 살짝 다르기는 하다.
부자집 아들 naoki는 꽤 죠은 아파트 (가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아파트는 1 room인데 2 room인 우리
아파트 보다 rent가 더 비싸다.)에 살고 있다. 게다가 그는 차도 있다. 새. 차.
"in weekend, if you want to go somewhere, call me. i'll go your apartment."
걸려들었구나.
"OK! i'll call you every day! it really bothers you. kuhahahaha!"
이렇게 대답해 주고 우리 반으로 도망을 왔다.
- after school
4. koske가 말을 걸어 주었다. 기쁘다.
5. 우리 반 급우 fares가 집을 구하고 있다.
농담 삼아 말했다.
"how about my house? in the living room, there's nothing. no sofa, no table, just an empty room."
그러자 진지하게 대답하는 그. "how much the payment?"
농담이라고 말하자 그는 울상이 된 얼굴로 말했다. "i'm really serious"
미안- fares. 나 혼자 살면 당장 들어와! 돈 들고! 라고 말했을 텐데
옆에서 noma 군 한 마디. "거봐요. 누나가 농담하면 진담같아요."
-----------------------------------------------------------------------------------------
오는 수요일은 lin의 생일이다.
오로라에 가까운 친척이 사는 듯 하다. 삼촌 정도 되는.
그 친척 내외 분께서 그의 생일을 맞아 저녁을 해 주시기로 한 모양이다.
lin이 나를 초대했다!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lin.
- 숙모가 한국 음식도 하실 거라는데 괜찮으면 올래?
- 근데 다들 중국 사람일텐데. 나 좀 불편할 거 같은데.
- 숙모가 한국말을 잘 하셔. 그리고 henry도 와. 괜찮아 괜찮아.
가겠다고는 했는데 영 걱정스럽다.
선물도 해 주고 싶은데.
lin, 누나가 요즘 돈이 없다. 죠은 건 못 사준다.
암튼. 기쁘다. 쿠호호호호호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거울 (7) | 2008/07/20 |
|---|---|
| july 9. 2008 (3) | 2008/07/10 |
| in student lounge (6) | 2008/07/01 |
| 정직한 셀카- (9) | 2008/06/29 |
| 드디어 월요일- (2) | 2008/06/17 |
| sunday afternoon (jun. 14. 2008) (0) | 2008/06/16 |
6 의 댓글이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