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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죠아하는 겨울철 별자리 둘.
하나는 오리온 자리. 하나는 카시오페아 자리.
이유는 그저 찾기 쉬워서.
오리온자리의 삼태성은 눈에 확 들어온다. 특히 겨울엔.
카시오페아 자리의 w모양도 잘 구분할 수 있다.

난 이상하게 북두칠성을 잘 못찾는다.

북두칠성은 북극성을 사이에 두고 카시오페아 자리 맞은편에 있다.
카시오페아 자리는 알아보면서 왜 북두칠성은 못 찾는 걸까.

이유는 북극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너를 알아 보지 못하는 것도 이와 같은 걸까.
줄곧 나의 맞은편에 있던 너를 못 알아보는 건
너와 나 사이에 있는
일종의 북극성을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게 끝내 북극성을 찾지 못하고
난 언제나 내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오리온 자리만 찾는다.
그렇게 오리온자리만 바라보면서 생각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별자리는 오리온 자리야.




- 실제로 난 북두칠성보다 오리온자리가 더 좋다.
   오리온 자리는 정말 오리온 마냥 생겼으니까.
   (처녀자리를 보라. 어디 처녀처럼 생겼나.)
   심지어 찾기도 쉽다. (염소자리나 쌍둥이 자리 같은 건 여차하면 안 보인다.)

   게다가 북두칠성은 큰곰자리에 속해있는 별들이란 사실을 학교에서 배운 후로
   북두칠성에게 실망했다고나 할까, 시시한 느낌이 들었다.  -






차치하고 난 왜 가장 밝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다는 북극성을 찾지 못하는 걸까.
한참 생각끝에 내린 결론.
내가 북극성을 찾을 때마다
작은곰자리가 북극성을 품어버리는 게 아닐까.

그래도 난 찾자고 마음만 먹으면 북극성을 볼 수 있다.
위치를 알고 있으니.


아, 북극성을 찾지 못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구나.

네 앞에 작은곰자리를 치워봐. 북극성만 남기고.
그럼 너도 내가 보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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